원유·가스 부문 경매를 진행하고 있는 슈퍼에너지 옥션의 대표인 댄 크루즈는 로이터에 "미국 전역에서 원유와 가스 채굴 활동이 줄어들면서 원유 시장이 최근 40년간 가장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이런 현상은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지적했다.
텍사스를 비롯한 원유생산 지역의 경매시장에서는 최근 시추 시설을 비롯해 연료탱크 등 원유 생산과 관련된 각종 장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원유 생산 사업자들이 크게 줄면서 이런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원유 관련 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스는 6월 첫 주 미국의 원유·가스 시추 시설은 다시 17기가 줄면서 300기 밑으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91기가 줄어든 것이다.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 원유시추 시설로 현재 미국 내 원유시추기는 206기에 불과하다.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원유급락으로 미국 텍사스 원유·가스 채굴 산업 분야에서는 3월 7일부터 4월 25일 사이 누적 실업자가 3만2800명에 달했다.
세계 최대 건설중장비 경매장 '릿치 브로스'(RITCHIE BROS)는 6월 초 포트워스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경매를 진행했으며, 5300개에 달하는 장비와 트럭이 매물로 올라왔으며 거래대금은 81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