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이 설립한 공동대응단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라임 펀드의 이관과 관리를 위한 가교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신설 운용사 설립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판매사들은 이날 오후 2시 신설 운용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립추진단을 구성한다.
신설 운용사의 자본금은 50억원으로 확정됐다. 각 판매사별로 기본 출자금 5000만원과 그 외 환매중단 펀드의 판매잔고 비중에 따라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판매액이 전체의 1% 미만인 판매사들은 5000만원만 출자하기로 했다. 판매금액 비중이 1% 미만인 판매사는 ▲미래에셋대우 90억원 ▲농협은행 89억원 ▲산업은행 37억원 ▲한화투자증권 12억원 등이다.
신설 운용사의 설립과 펀드이관 절차 등의 전 과정은 8월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진행한다. 업무협약 체결 후 주요 판매사를 중심으로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6월말까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해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및 펀드 이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운용의 독립성 유지를 위해 판매사 직원의 파견도 없을 예정이다. 다만 판매사의 지위에서 필요한 감시 등 업무는 계속 수행할 예정이라는 게 공동대응단의 설명이다.
공동대응단은 “신설 운용사는 현재 문제가 된 펀드를 이관해 운용하는 집합투자업자로서 관리인의 성격을 갖는다”면서 “펀드 이관 외에 자체 자금으로 자산을 별도로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 이관대상 펀드는 환매중단 펀드는 물론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펀드가 포함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