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5000억 규모 그린뉴딜 태양광 개발 착수

2020-06-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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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MW 소규모 태양광 사업개발 투자계약 체결

국산 기자재 100% 사용, 중소기업 참여

한국동서발전이 태양광 사업 개발로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그린뉴딜은 저탄소·친환경을 뜻하는 녹색산업과 뉴딜 정책을 합친 말로, 녹색산업 투자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개발사업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의 발전용량은 약 280MW이며, 이를 조성하기 위해 투입되는 자금은 5000억원이다.

동서발전은 태양광 사업의 진행을 위해 우선 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현대에너지솔루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펀드명은 동서햇빛드림펀드다.

동서햇빛드림펀드는 국내 태양광 산업 활성화와 소규모 태양광 사업자 보호를 위해 동서발전이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 개발 프로젝트다.

이번 투자계약 체결로 세 기업은 태양광 주 기자재인 모듈과 인버터, 변압기 등 국내에서 생산된 기자재를 100% 사용한다. 또한 중소기업이 우선적으로 설계·시공을 하는 사업에 투자한다.

동서발전이 펀드에 90%인 180억원을 내고 남은 10%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20억원을 공동투자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투자신탁의 운용과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총괄하게 된다.

동서발전은 소규모 태양광사업자들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장기고정가격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핵심역량인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광 설비에 최적화된 운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향후 전력 중개사업을 통해 소규모 사업자의 수익 증대와 국내 중개시장의 점진적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동서발전은 지난 5월, 동서햇빛드림펀드 1차 투자대상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총 132개 사업자가 경쟁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외부 전문기관의 심사를 통해 최종 102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투자대상사업은 현장 기술실사를 바탕으로 투자적격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 통과 시 REC 계약 및 금융약정을 체결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달 말까지 착공하게 된다. 2차 공모는 7월 중순 모집공고를 시작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모듈, 인버터, 변압기 등 국산 기자재 사용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 창출형 투자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투자대상을 발굴해 그린뉴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 강철호 현대에너지솔루션 사장(왼쪽),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서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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