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 워크북은 지난 2월 전국 1810여 개 고교에 3500부를 배포한 데 이어 진로진학교사들의 추가 요청이 쇄도해 지난달 말 3800부를 추가로 전달했다.
이번에 배포한 워크북은 특히 웹 기반 전자교재 ‘인하 진로진학 멀티미디어북’로 동시 제작, 배포해 온라인에서도 진로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진로 교사들 사이에서 더욱 반응이 뜨겁다.
학교 현장 반응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149개 학교를 ‘인하랑 파일럿 고교’로 지정했다. 이 학교는 자문 활동을 하며 실제 진로 수업에서 활용한 내용을 바탕으로 피드백하는 역할을 맡는다.
워크북은 자신의 미래 계획을 학생들이 직접 기록하고 현재를 점검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성격과 흥미 유형을 바탕으로 현재의 나를 확인하는 ‘나의 길 찾기’, 가치관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고민하는 ‘일과 직업의 세계’, 꿈 선언문을 작성하고, 그에 따른 진로를 설계하는 ‘생애 및 진로 설계’, ‘합리적 진로의사결정’, 대학입학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법, 평가 요소를 대학 선배들과 입학사정관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진로정보 탐색’ 장으로 마무리한다.
전공을 안내하는 ‘꿈 설계 가이드북’은 현재 전국 1420여 개 중·고교에서 진로 탐색 안내서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 경신고, 용산고, 배명고 등 전국 여러 학교가 이 가이드북을 진로 수업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가이드북은 6개 학부·대학, 57개 학과별 입학전형 소개는 물론이고 각 전공 분야를 다양한 콘텐츠로 소개한다. 각 전공별 교수진과 세부 프로그램, 졸업 이후 주요 활동·진로 분야 등도 담았다. 여기에 각 학과가 추진하는 특성화 사업, 주요 성과 등 생생한 정보가 담겨있어 중·고교생은 물론이고 진로·진학을 담당하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실용적인 전공 안내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현정 인하대 입학처장은 “교육 현장에서 진로교육에 힘쓰고 있는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용성과 현장 적합도를 높인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인하대가 만든 진로진학 교육시리즈가 중·고교생들이 스스로 장래 계획을 세울 때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