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후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5일 개원 착수

2020-06-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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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국회 개원은 협상의 대상 아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오는 5일 개원 절차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임기 개시 후 7일로 돼 있는 국회법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동의가 없더라도 5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 선출을 강행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열릴 첫 의원총회의 1호 안건은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 요구의 건"이라며 "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총선 민의에 부합하도록 법정 시한 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고집에서 벗어나 총선 민의를 무겁게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5일 개원에 공감하는 범여권 정당들과 국회 의사과에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참여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자당 몫 국회의장단만 우선 선출하더라도 개원을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오늘 제출하고 5일에 우리 당 몫의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겠다고 안건을 올렸고,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반면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원 구성이 합의돼야 개원에 응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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