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충남 실종 교사 4명 유해, 132일 만에 한국 도착

2020-05-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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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져

지난 1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충남지역 교사 4명의 유해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운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됐다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충남 지역 교사 4명의 유해가 23일 오후 3시 40분께 한국에 도착했다.

이들 교사가 1월 13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132일 만이다.

네팔에서 교사들 유해와 함께 귀국한 충남교육청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흰색 보자기에 싸인 유골함을 안고 입국장에 나타냈다. 유가족들은 이날 인천공항에 나오지 않았다.

충남교육청 직원들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또 충남교육청 직원과 함께 귀국한 유가족 1명은 격리 예외자 신청을 해 인천공항 선별 진료실로 이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음성이 나오면 귀가해 격리 없이 생활한다.

실종된 교사들은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트레킹 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렸다.

사고 지점의 눈이 녹으면서 지난달 25일 2명, 이어 27일 1명, 이달 1일 나머지 1명의 시신이 각각 발견됐다. 수습된 시신은 네팔 카트만두 병원에 안치됐다가, 유가족 동의 이후 지난 이달 7~9일 현지서 화장됐다.

이들의 장례는 유가족 희망에 따라 각자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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