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튼토마도 신선도 84%…'퓨처맨 시즌3'
미국 OTT 플랫폼 훌루가 제작한 SF 병맛 코믹 판타지 퓨처맨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이 더 강력한 웃음으로 돌아왔다.
시즌1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82%, 시즌 2는 무려 100%를 받았다. 미국에서 방영을 마친 시즌3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84%를 받으며 최적의 캐스팅으로 완성한 훌루의 가장 최고의 시리즈물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꼭 철이 들어야만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일까? 185cm 장신에 35살 싱글 미란다는 소꿉 친구 스티비와 장난감 가게를 운영한다. 사교적인 생활에 익숙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엉뚱한 실수와 사고를 일으키지만 친구들과 그 누구보다 함께 쾌활하게 살아간다.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남자나 데려다가 결혼을 재촉하는 엄마, 완벽한 것 같지만 허당인 스티비 등 등장인물 모두 독특한 성격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주인공이자 각본까지 맡은 배우 미란다 하트가 실제 자신이 겪은 일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
◆ 하정우 감독 표 독특 코미디…'롤러코스터'
비행공포증, 편집증, 결벽증을 골고루 갖춘 마준규는 순식간에 한류스타로 떠오르지만, 일본에서 여자 아이돌과 스캔들이 터져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하지만, 이 비행기 어딘가 수상하다. 기상 악화로 착륙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에 처한 마준규는 사상 초유의 탑승객들을 만나게 된다.
배우 하정우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작품으로 그의 첫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이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대사에도 하정우 특유의 유머 코드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냉철하며서도 인간미 넘치는 의사 김준완 역으로 사랑 받고 있는 정경호의 코믹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 "내가 루저가 아니라고?!"…'아메리칸 울트라'
잉여로운 생활을 하던 남자 주인공 마이크는 여자친구 피비에게 멋진 프로포즈를 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이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이 CIA요원들에게 습격을 받아 기억이 삭제된 최정예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숟가락 하나로 괴한을 제압하는 엉뚱함과 남자 주인공 제시 아이젠버그의 루저 연기가 병맛을 더 극대화한다.
우디 앨런의 영화 카페소사이어티에서 두 남녀의 꿈같은 로맨스를 보여줬던 제시 아이젠버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 영화에서 먼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