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與, 한명숙 재조사 촉구?…법로남불의 경지"

2020-05-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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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21일 여권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제 와 전혀 새롭지 않은 비망록을 핑계로 한 전 총리를 되살리려 하는 것은, 177석 거대여당이 되었으니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는 전형적인 물타기 시도"라며 "한 전 총리를 되살릴 궁리를 할 시간에 윤 당선인에 대한 조치부터 하라"고 했다.

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 "내로남불, 조로남불에 이어 이제는 법마저도 상대는 불법이고 나는 억울하다는 '법로남불'의 경지"라고 비난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에 의해 확정된 사실과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사법 불신이자 재판 불복이고, 증거가 가리키는 사실관계를 외면하고자 하는 것이 사법농단"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은 한명숙 전 총리가 2015년 8월 24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를 한 뒤 눈물을 흘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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