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정치적 선동에 힘을 합치는 행태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추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되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방문한 것을 두고 "왜 지금 연이어 전직 대통령을 만나러 갔는지 몹시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저는 민주당의 일관된 메세지는 검찰 수사 자체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여러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불복하기 위한 방탄동맹 빌드업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14년 전, 상대 후보를 2억원에 매수한 죄로 교육감직을 상실한 사람이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한다"며 "선거보전비용 30억 원 이상을 반납하지 않았는데 또 선거에 출마하다니 양심도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곽 전 교육감은 감히 대민 교육 조롱하는 후안무치 끝판왕"이라며 "아직도 사법부 판결 부정하느냐. 수사와 재판이라는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좌파 진영의 철면피 선동은 유구한 전통 같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곽 전 교육감부터 한명숙 전 총리, 한상균 전 민노총위원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쳐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상대 진영엔 특검이니 탄핵이니 온갖 수단을 동원해 몰아세우고, 자기 진영에 대해선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뒤집어 씌우고 있다. 민주당의 내로남불 정치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