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양회] "신형인프라 강조"… IT기업 총수 '말말말'

2020-05-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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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텐센트 등 기업인 코로나19 충격 속 '디지털경제' 육성 제안

 

(왼쪽부터) 마화텅 텐센트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정치협상회의)에서는 해마다 양회 대표로 활동하는 중국 IT 기업 총수들의 정책 제안도 쏟아진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첨단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경제를 육성하는 계획을 제안했다.

특히 이를 위해 신형 인프라(新基建)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형 인프라(新基建)란 2018년 말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제기된 개념이다.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산업인터넷 등 4차 산업 인프라를 주로 지칭한다. 항구·철도·고속도로·공항 등과 같은 전통 인프라와 비교된다. 중국 지도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심각한 내상을 입은 중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신형 인프라 투자를 적극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중국판 구글'인 바이두 창업자인 리옌훙(李彥宏) 회장은 인공지능(AI) 신형 인프라 건설을 통한 스마트경제 발전 로드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현재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 회장은 AI 신형 인프라를 건설을 위한 AI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 클라우드 사업과 스마트교통 인프라 설비 구축도 제안했다고 봉황망 등이 21일 보도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로 활동하는 인터넷공룡 텐센트 마화텅 회장은 매년 양회 때마다 다양한 안건을 내놓는 '모범생'이다. 마화텅 회장이 지난 2015년 제안한 인터넷과 전통산업의 융합을 촉진하는 '인터넷 플러스' 발전 전략은 국가전략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마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활동 재개에서 공업인터넷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공업 인터넷 국가전략'을 만들어 디지털 경제를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농촌 지역에 신형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 농민들이 디지털 경제 발전의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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