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항공사…6곳서 석 달 새 413명 실직

2020-05-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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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서만 322명 감소…고용 불안 심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서 1분기 대거 감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간제 근로자를 중심으로 직원 수가 감소하며 고용 불안이 심화됐다.

18일 항공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항공사(FSC) 2곳과 저비용항공사(LCC) 4곳의 분기보고서를 작년 말 사업보고서와 비교한 결과 6곳 모두에서 석 달 새 413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70%에 달하는 289명은 기간제 근로자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말 기간제 근로자 1700명을 포함해 1만9063명이었던 직원수가 3월 말에는 1만9741명으로 322명 감소했다. 기간제 근로자는 80명이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조 지난해 말보다 36명이 줄어 전체 직원이 9119명이 됐다. 기간제 근로자가 54명 일자리를 잃었지만, 소규직 채용이 이뤄졌다.

제주항공의 3월 말 기준 직원 수는 3285명이다. 지난해 말보다 21명 줄었다. 기간제 근로자는 750명에서 632명으로 118명이나 감소해 분석대상 항공사 중 가장 많았다.

항공사들의 사정에 따라 운항·정비 부문에서 일부 신규 채용이 이뤄지긴 했지만, 인턴·계약직 등을 포함한 기간제 근로자들의 계약 연장이 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임직원이 줄었다.

반면 티웨이항공의 경우 단시간 근로자를 포함한 기간제 근로자 수가 15명 늘어 전체 직원 수가 2310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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