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지친 일상 치유할 관광거점 육성한다

2020-05-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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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발왕산 일몰[사진=기수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도 ‘웰니스관광 협력지구(클러스터)’ 대상 지역으로 강원도(평창‧정선‧동해)를 새롭게 선정했다.

‘웰니스관광’은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 분야이며,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휴식할 수 있는 웰니스관광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원도는 앞으로 평창 용평리조트 발왕산을 비롯해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웰니스’, 동해 ‘무릉건강숲’ 등 웰니스관광 시설을 중심으로 지역 특유의 음식・향기・소리 치유 상품 등을 개발해 ‘오향 웰니스관광’ 협력지구로 육성한다.

지역 내 ‘웰니스관광’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관광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웰니스관광’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웰니스관광’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지구 선정에는 지자체 총 5곳이 지원했으며,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점검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치유관광 자원과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높게 평가받은 강원도가 최종 선정됐다.

문체부는 그동안 지역의 특색 있는 웰니스관광 자원을 중심으로 인근 관광지, 숙박, 음식 등을 연계한 지역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에는 경상남도, 2019년에는 충청북도를 각각 ‘웰니스관광 협력지구’로 선정하고 지원해왔다. 올해도 분야별 성과와 보완계획 평가를 거쳐 기존 협력지구를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경상남도(’18년 선정)는 산청·함양·거창·합천을 중심으로 ‘한방항노화 웰니스관광’과 통영·거제·고성·남해 일대의 ‘해양항노화 웰니스관광’을 특화·육성하고 있다. 충청북도(’19년 선정)는 충주의 ‘깊은산속 옹달샘’과 제천의 ‘한방자연 치유센터’ 등을 중심으로 명상 치유, 치유 음식, 한방 심리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문체부와 강원도, 경상남도, 충청북도는 올해 각각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8억 원을 투입해 협력지구별로 특화된 융·복합상품 개발부터 홍보와 인식 제고, 전문인력 양성, 지역 내 협업체계 구축 등 ‘지역 웰니스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웰니스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의 ‘추천 웰니스관광지 40선’을 선정해 관광상품 개발, 해외 홍보, 수용태세 개선 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 상반기 중에 10개소 내외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2019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 40선’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4만 5천명으로, 2018년 12만 7천명(31선)에 비해 93% 증가하는 등 ‘웰니스 관광지’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체부는 전국에 있는 우수한 웰니스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웰니스관광 협력지구와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치유와 건강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웰니스 관광지로서의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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