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공든 탑 무너뜨리지 마라"…'양회' 방역 재강조

2020-05-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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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감염 재확산 조짐에 우려

양회 열리는 베이징 방역 강화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재차 주문했다.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우려 때문이다.
1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시 주석은 "현재 전국적인 방역 상황은 전반적으로 괜찮지만 해외 상황은 심각하고 복잡하다"며 "국내 재확산 방지 임무는 여전히 힘들고 막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각심이 풀어지거나 혐오 정서, 요행 심리가 확산하는 걸 극복해야 한다"며 "어렵게 이룬 방역 성과라는 공든 탑이 절대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최근 지역사회 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후베이성과 우한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핵산 검사 확대를 지시했다.

또 양회가 열리는 베이징의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개학 과정에서 학생·교사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고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집단 감염 발생 지역의 교훈을 활용해 방역의 허점을 찾고 재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당 중앙의 결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엄중히 문책하고 여름철 특성에 맞는 방역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향후 경제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내수 잠재력을 활용하고 산업 인프라와 산업 사슬을 복구하며 신흥·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생활 속 방역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점 산업과 선두 기업, 대형 투자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막힌 곳을 뚫고 단절된 곳은 이어주는 작업을 지속키로 했다.

또 상점과 시장 등 서비스업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산업·시장·경제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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