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2020‘ 온라인 개최…권덕철 원장 '역발상'으로 안전·흥행 모두 잡는다

2020-05-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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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무대 옮겨 6일 행사로 확대…최신 코로나19 동향 세션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14일 바이오코리아2020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송종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에서 각종 콘퍼런스, 전시회 등의 취소나 무기한 연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바이오코리아 2020’을 온라인에서 일주일 간 확대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 대규모 행사를 온라인으로 옮겨 대한민국 보건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주인공은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다.

권덕철 원장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바이오코리아 2020 기자간담회’를 주재해 “당초 사흘 행사를 온라인에서 일주일로 확대했다”면서 “바이오코리아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며 국내 최초로 (콘퍼런스에서) 가상현실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속 자칫 축소되거나 하반기로 연기될 수 있었던 ‘바이오코리아 2020’이 예년과 같이 상반기에 열릴 수 있는 이유는 권 원장의 역발상 덕분이었다.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다들 행사를 취소하는 분위기였고, 하반기 개최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면서 “3월 중순 ‘온라인으로 해보자’해서 쉼 없이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개최는 권 원장의 역할이 컸다. 굉장히 혁신적인 분”이라고 평가했다.

권 원장이 코로나19 사태에도 흔들림 없이 ‘바이오코리아 2020’을 개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감염병 현장을 지휘해 본 경험이 빛을 발했다. 권 원장은 지난 2015년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으로 방역 최전선에서 감염병 퇴치에 큰 역할을 했다. 그 경험이 행사의 축소나 연기보다 온라인으로 무대 전환이라는 역발상의 밑거름이 됐다.

권 원장은 이날 “보건복지부 재직 당시 메르스 경험과 우리나라의 발달된 5G, IT기술을 살려 성공적으로 온라인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코리아 2020’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척북도 개최로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온라인을 무대로 콘퍼런스를 비롯해 비즈니스모럼, 전시회, 인베스트페어, 잡페어 등이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특별세션을 마련해 보건산업체 및 관련기관의 대응 노력과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코로나19 특별세션에서는 관련 동향을 비롯해 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등의 개발사례 공유와 패널 토론이 이뤄진다.

세션에 나서는 코로나19 발표자들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김승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박사,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박사 등이 최신 코로나19 현안과 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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