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융정책 싱크탱크인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9만명 줄어들고, 실업률은 0.2% 포인트 오른 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경우 경제성장률은 -1.6%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연구원은 14일 '2020년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7%, 하반기에는 -0.3%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간 성장률은 -0.5%를 기록해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11월 금융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예상했는데, 반년 만에 전망치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 위축과 수출 부진으로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1분기 민간소비는 -4.0%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 경기가 개선되겠지만, 재확산 우려 등으로 위기 이전 수준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1%로 전망했다.
연간 총수출 증가율도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까지는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세계교역 감소가 전망됨에 따라 2분기부터 한국 수출 역시 대폭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교역 감소율을 두 자릿수로 전망한 바 있다. 연구원은 올해 한국 통관기준 수출과 수입이 각각 14.9%, 14.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부문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9만명 줄어들고, 실업률은 0.2% 포인트 상승한 4%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임시·일용직 근로자에 이어 상용직 근로자까지 취업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전망했다. 소비 위축으로 2분기 물가상승률이 0%대 초반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소비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국내 경기 회복 부진으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이 상당기간 지속되는 'U자형'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감염병이 주요국에서 순차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재확산 우려가 있어 'V자형' 반등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구원은 코로나19 유행기간이 상반기를 지나 오는 3분기까지 연장되는 비관적인 시나리오 하에서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6%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경제 위기 장기화에 대비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감염병 확산 억제와 피해 가계·기업 구제 정책을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며 "한국형 뉴딜 정책은 올해 성장률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동력을 제고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14일 '2020년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7%, 하반기에는 -0.3%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간 성장률은 -0.5%를 기록해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11월 금융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예상했는데, 반년 만에 전망치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 위축과 수출 부진으로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1분기 민간소비는 -4.0%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 경기가 개선되겠지만, 재확산 우려 등으로 위기 이전 수준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1%로 전망했다.
연간 총수출 증가율도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까지는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세계교역 감소가 전망됨에 따라 2분기부터 한국 수출 역시 대폭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교역 감소율을 두 자릿수로 전망한 바 있다. 연구원은 올해 한국 통관기준 수출과 수입이 각각 14.9%, 14.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전망했다. 소비 위축으로 2분기 물가상승률이 0%대 초반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소비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국내 경기 회복 부진으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이 상당기간 지속되는 'U자형'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감염병이 주요국에서 순차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재확산 우려가 있어 'V자형' 반등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구원은 코로나19 유행기간이 상반기를 지나 오는 3분기까지 연장되는 비관적인 시나리오 하에서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6%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경제 위기 장기화에 대비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감염병 확산 억제와 피해 가계·기업 구제 정책을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며 "한국형 뉴딜 정책은 올해 성장률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동력을 제고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