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14일 여수 광양 항만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영산강유역환경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해양수산부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전라남도,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항만 내 대기질 정보 및 분석, 연구실적 상호 공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항만인프라 조기 구축 △항만의 노후 경유차 저공해조치 지원 강화다.
협약에 따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낡은 야드트랙터를 저공해 조치하고 육상전원공급장치는 2025년까지 15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기측정소를 설치해 데이터를 분석, 항만 환경개선에 활용하게 된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전라남도는 지난 4월 3일 시행된 ’남부권 대기환경관리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세부 시행계획을 세울 때 이번 협약 내용과 세부 이행계획을 담게 된다.
또 항만에 출입하는 낡은 자동차를 조기 폐차하거나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할 수 있게 예산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로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항만지역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협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수광양항은 지난해 항만물동량이 3억 1100만톤으로 부산에 이어 전국 2위의 물동량을 차지해 선박과 화물차 출입, 하역장비를 사용하면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