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영석유회사 PTT가 11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결산실적에 의하면, 15억 5400만바트(약 52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PTT는 전년 동기에 293억 1200만바트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PTT는 국제 유가 급락 및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실시되고 있는 외출규제 등으로 연료수요가 크게 하락해,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4835억 6700만 바트,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은 59.8% 감소한 323억 8500만바트였다.
영업이익은 석유화학·정유가 323억 3100만바트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흑자를 기록한 탐사·개발도 9.2% 감소한 165억 9600만바트, 가스 28.0% 감소한 96억 100만바트, 석유 50.6% 감소한 24억 6500만바트 등 흑자폭이 일제히 대폭 하락했다.
방콕포스트에 의하면, PTT는 1분기 실적에 따라 2020년 자본적 지출(CAPEX)을 10~15% 삭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월 개최된 이사회에서 올해 투자예산으로 693억바트를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