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6월까지 ‘디지털' 중심’ 국정과제 개편…정부 업무평가에 반영”

2020-05-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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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과 주례회동서 후반기 운영방향 논의

코로나 방역·이천 화재 수습 원칙에도 공감대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6월까지 ‘디지털 중심’의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국정과제를 개편하고 정부 업무평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중점 평가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특별연설 취지와 주요 내용을 정 총리에게 설명하고 후속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방역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 △고용안전망 강화 △한국판 뉴딜 통한 일자리 창출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 선도 등 5대 분야별로 정부 차원의 실행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국내·외 상황을 비롯해 △유흥시설 집단감염 대응현황 △등교수업 준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상황 등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흥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듯,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신속한 접촉자 추적과 확산차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관련해선 “국민 관심도가 높은 사안인 만큼 접속 지연이나 오류가 없는지 실시간으로 살피고, 신청 절차와 유의사항 등을 국민께 잘 알려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최근 발생한 경기도 이천 건설현장 화재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불행한 사고와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이번 사고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자를 엄벌함과 동시에, 산재 보상과 심리상담 등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총리실을 중심으로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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