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그동안 '김 위원장 위중설'을 비롯, 더 나아가 '사망설'까지 제기해왔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면서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사태로 전국민이 힘겨운 상황에서 탈북자 출신 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이 퍼트린 가짜뉴스가 대한민국을 또 한 번 혼란에 빠뜨렸다"고 맹비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김정은 사망설을 공식 부인했는데도 탈북자 신분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행위는 매우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두 당선인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려면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통합당도 이들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지켜보겠다. 언론도 정부의 공식 입장을 믿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성호·태영호 당선인은 무책임한 추측 발언으로 장사나 쇼를 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성호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의원이 남북관계 등 중대한 국가적 현안에 관해 아무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