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 개요에 따르면 이달 코로나19의 본격화와 주요 시장의 수입수요 급감,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유가 급락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한국의 수출액이 떨어졌다.
산업부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도 국내 제조업은 정상 가동중이며 내수 여건도 주요국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충격을 받아 자동차와 차부품에서 각각 36.3%, 49.6%의 수출이 줄었다. 또 철강과 스마트폰은 수요가 급격히 줄었고,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도 56.8%, 33.6%의 수출이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회속세에 있으며 미국・EU・아세안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감해 전체적인 수출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수입은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교역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본재는 증가했으며, 중간재・소비재 수입은 전체 수입감소 대비 상대적으로 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제조업이 정상 가동중이며 주요국 대비 우리나라의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한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의 본격 확산에도 불구하고 △비대면(Untact) 산업 △홈코노미 (Home+Economy) △K-방역 산업 관련 품목 등은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2월,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하였고, 3월에도 주요국가와 대비하여 비교적 선방하였으나,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복합 위기에 따른 글로벌 생산차질, 이동제한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라 우리 4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고 말하면서,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방역으로 안전한 생산・공급기지로 주목받고 있어 코로나19 글로벌 진정세가 확산되면 우리수출은 다시 반등 및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