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방위비 더 많이 내는 데 합의"

2020-04-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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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인터뷰서 언급...구체적 합의 규모는 말하지 않아

앞서 방위비 협상서 美 6조원 요구→1조원대 잠정 합의

"中, 대선서 바이든 당선 원해...코로나19로 내 당선 방해"

2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한국이 미국과의 국방 협력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내는데 합의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우리 정부가 부담하기로 합의한 방위비 분담금이 얼마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우리와 미국 정부 사이의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협상은 길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 시기인 11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교착 장기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협상 초기 미국 측이 50억 달러(약 6조950억원) 규모의 분담금을 우리 정부에 요구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달 한·미 협상단은 '13% 인상'(1조389억원→1조1739억원)안에 잠정 합의하며 타결 목전까지 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의 대응과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 대한 문답이 오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 시간을 중국 비판에 할애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내가 11월 대선에서 패배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그 증거"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정부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관세 부과 등 대중 경제 제재를 해제할 것을 고려하는지 묻는 말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있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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