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디자인과 성능을 향상한 2세대 기가지니 호텔로봇 '엔봇'(N bot)을 선보인다. 엔봇은 30일부터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서 만날 수 있다.
기가지니 호텔로봇은 KT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선보인 AI 호텔로봇이다. 공간맵핑, 자율주행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 용품을 요청하면 객실로 배달해준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호텔동 211개 객실에 2세대 기가지니 호텔로봇을 활용한 객실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단순 반복 작업에 기가지니 호텔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6개월간 1세대 기가지니 호텔로봇은 주로 심야시간(오후 10시~오전 7시)에 운영돼 투숙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투숙객이 많이 요청한 객실 용품은 생수, 수건, 슬리퍼, 칫솔, 보디워시, 샴푸 순이었다. 주로 요청한 시간은 밤 10~12시 사이였다.
KT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2세대 기가지니 호텔로봇도 투숙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채희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상무는 "2세대 기가지니 호텔로봇은 AI를 활용한 언택트 서비스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AI 로봇을 식음료,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고객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