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극복팀)은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 연승전 7국에서 박영훈 9단(기원팀)을 상대로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영훈 9단의 연승 행진은 3승에서 마감했다. 이제는 마지막 주자 신진서 9단이 신민준·박정환 9단(기원팀)을 상대한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에게 18승6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박정환 9단에게는 6승15패로 밀리는 형세다.
최근 신민준 9단이 신진서 9단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19~2020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주장급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 10일 개막전에서 윤준상 9단(기원팀)이 첫 승을 거둔 이후 나현 9단이 2연승(극복팀), 박영훈 9단이 3연승(기원팀)을 거뒀다.
이 대회의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대국 마다 8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