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은 27일 이사회에서 제니퍼룸의 지분 100%를 145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니퍼룸은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소형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로 1~2인 가구와 20~30대,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한다. 가성비에 가심비까지 갖춘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국내 소형가전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성공리에 안착했다고 평가 받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끈 마카롱 밥솥을 비롯해 전기포트, 커피 머신, 토스터, 에어프라이어 등 70여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층을 확장하는 데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니퍼룸이 차별화된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 온라인 마케팅 등으로 20대~30대에게 인기가 높은 만큼, 젊은 소비층을 흡수하며 브랜드 파급력을 확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상무(CFO)는 “제니퍼룸은 주방가전에 특화된 역량으로, 주방∙생활용품을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표방하는 락앤락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부합하는 최적의 기업”이라며 “소형가전 사업을 확장하려는 현 시점에서 제니퍼룸이 가진 다양한 제품군과 온라인 중심의 유통 노하우, 밀레니얼 소비 타깃 등의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니퍼룸의 성장 가능성과 락앤락이 지닌 기술력, 시스템 강점을 결합하며 소형가전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