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나선 식음료업계③] “면역력 키우자”…건강 마케팅 ‘활발’

2020-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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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면역 관심↑…건기식 구조적 성장 전망

[사진=매일유업]
 

식품업계가 건강관리를 돕는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법과 면역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유산균 전문 브랜드 ‘바이오’(BYO)는 지난달 유산균을 기존보다 최대 3배 높여 면역력을 강화하는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에는 특허를 받은 장 유산균 ‘CJLP243’이 함유됐다. CJLP243은 CJ제일제당의 60년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한식 발효식품 유래 식물성 유산균으로, 위산을 견디고 장 끝까지 살아남는 강한 생존력을 가졌다. 여기에 4중 코팅 기술로 유산균에 보호막을 만들어 한층 생명력을 향상시켰으며 유해균은 억제하고 유익균은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매일유업은 이달 발효유 ‘매일 바이오’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새 매일 바이오 시리즈에는 LGG유산균이 함유됐다. LGG유산균은 1985년 미국 터프츠의과대학의 고르바 박사와 골딘 박사가 발견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다. 체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식욕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대장질환에 도움을 주고 피부 자극을 진정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쿠르트는 ‘브이푸드(Vfood)’ 신제품 6종을 출시하고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비타민 4종(‘멀티비타민미네랄’, ‘비타민B 복합’, ‘비타민C’, ‘비타민D’)과 ‘칼슘’, ‘마그네슘’ 총 6종이다. 특히 비타민 B복합과 비타민C, 비타민D 3종의 경우 ‘설하(舌下)’ 타입으로 물 없이 혀 밑에서 녹여먹을 수 있다.

오리온은 ‘오! 그래놀라바 카카오&유산균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통귀리, 호밀, 국산 쌀 등 곡물에 카카오 분말과 유산균볼을 첨가했다. 견과류와 철분, 엽산, 비타민 E 등 9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을 더해 영양성분도 강화했다.

푸르밀은 면역을 생각한 기능성 발효유 ‘트리플케어’를 내놨다. 트리플케어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프락토올리고당), 자기방어성분을 포함한 기능성 발효유다. 유산균을 포함해 상황버섯추출물, 산화아연 등 면역(자기방어)과 활력증진에 도움을 주는 3가지 핵심원료가 담겼다.

KGC인삼공사는 온 가족 모두가 섭취할 수 있는 ‘홍삼톤골드’를 선보이고 있다. 액상 파우치 제품으로 6년근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해 대추, 당귀, 버섯 같은 식물성 원료를 배합했다. 홍삼은 사포닌, 홍삼다당체, 아미노당, 미네랄 등이 조화를 이뤄 면역 증진, 피로 해소,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가 첨가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건기식품 구매액이 늘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건기식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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