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관내 모든 하천 효과·체계적 관리 이뤄진다'

2020-04-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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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 관내 모든 하천이 친수, 경관, 생태 등 3개 지역으로 분류돼 보다 효과·체계적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관내 하천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유지관리지침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천의 생명력을 보전하면서 시민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가꾸기 위해서다.

현재 안양관내에는 안양천을 중심으로 학의천, 수암천, 삼성천, 삼막천, 갈현천, 삼봉천 등 8개의 하천이 있고, 총 연장은 34.7km에 달한다.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오염이 됐지만 시가 1999년부터 펼친 ‘안양천 살리기 10개년 계획’으로 지금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상태다.

시가 새롭게 마련한 유지관리지침에 따르면, 친수지역으로 분류된 쌍개울∼비산대교와 충훈부·연현마을 일대는 공원형태를 유지해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주된 골자다. 

시민들이 많이 모여드는 쌍개울 원형광장에 봄·가을에 걸쳐 초화류가 식재되고,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가 이뤄진다.

경관지역은 구군포교∼덕천교와 비산대교∼박석교 그리고 학의천 전 구간이다.

자연적 경관 속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구간의 기준이 된다.

특히, 비포장 길인 학의천 좌안은 인공구조물을 설치할 수 없다.

서울과 경계를 이루는 박석교∼기아대교 구간은 생태지역으로 분류됐다.

이곳은 조류와 어류 서식환경을 고려한 관리가 쟁점이다. 치수의 안전성 확보와 조류의 은신처가 제공된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와 제초 등의 작업이 진행되며, 지형에 맞는 준설작업이 추진된다. 수목과 초화류도 지역특성을 고려한 수종을 중심으로 조성이 이뤄진다.

시는 3개 지역에 속하지 않은 삼성천, 삼막천, 수암천 등 3개 하천에 대해서는 친수와 경관지역의 중간단계에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천의 자연환경을 아름답게 보존하고, 시민들로부터 더 사랑받는 하천으로 거듭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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