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금린이'가 정확히 뭔가요?
Q. 금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A.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금은방에서 실물 매매를 하거나, 골드뱅킹, 은행예금신탁,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거래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세금과 수수료를 아껴서 투자할 수 있는 금 투자 방법으로는 KRX 금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들 수 있겠습니다.
실제 KRX 금시장은 금 투자 상품과 달리 매매차익에 관해 세금을 물지 않습니다. 참고로 골드뱅킹과 금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차익은 배당 소득으로 과세되며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KRX금시장을 이용하면 매매차익이 비과세이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도 붙지 않습니다. 단, 금 실물을 찾을 때 붙는 부가가치세는 KRX 금시장과 골드뱅킹, 시중 금은방 모두 10%로 같습니다.
수수료도 다른 투자수단 대비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KRX금시장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같은 온라인으로 매매하면 0.2% 내외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반면 은행 골드뱅킹은 1%, 은행금신탁은 0.8%의 수수료를 매깁니다.
Q. 이미 금값이 많이 올랐는데 더 오를까요?
A. 여전히 금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을 찍어낼 수 없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 가격이 앞으로 18개월 안에 온스당 3000달러(약 37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종전 목표가인 온스당 2000달러에서 50% 더 올린 것입니다.
올해와 내년 평균 금 가격도 각각 온스당 1695달러와 2063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는 위축되는 가운데 대규모 재정·통화 정책으로 화폐 발행이 늘어나는 점을 지목하면서 "투자자들은 금을 노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현재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1678.20달러(뉴욕상품거래소 21일 종가 기준)에 형성돼 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10% 넘게 오른 수준입니다.
다만 시장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무턱대고 투자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BOFA 보고서 역시 달러화 가치 강세와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인도·중국의 귀금속 수요 약화 등은 금 값 상승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