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양성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베테랑 강연순(62)의 말이다. 그는 최근 협회 대의원과 아카데미 원장을 맡았다.
우승의 원동력은 바로 장타. 강연순은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980년대에는 고인이 된 구옥희(KLPGA 11대 회장) 선수보다 비거리가 많이 나갔다. 당시는 퍼시몬(감나무)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180m를 날렸다. 롱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교습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1980년 용인에 위치한 골프장의 헤드 프로를 시작으로 2004년부터는 대불대학교 골프 감독과 스카이72 아카데미 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1980년부터 교습가로 활동했다. 올해로 40년이 됐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이미향(27)과 김시우(25)를 포함해 KLPGA투어에 진출한 많은 선수들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잠잠하던 강연순은 최근 기지개를 켰다. 후진 양성과 협회의 발전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RGRG골프사랑(회장 김종복)에서 운영하는 RGRG 골프 아카데미의 원장을 맡았다. 그는 "김종복 회장과는 1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골프 8학군이라 불리는 용인에 대규모의 아카데미를 개관한 만큼 후진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KLPGA의 대의원도 맡았다. 그는 “경기위원은 협회 행정에 관여할 수 없었다. 이번에 KLPGA 대의원이 됐다. 앞으로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