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데이] '87년 체제' 이후 총 8번 총선...과반 달성 단 3번

2020-04-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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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열린민주당 152석·2008년 한나라당 153석·2012년 새누리당 152석

87년 개헌 이후 치러진 총 8번 총선 가운데 과반을 달성이 이뤄진 선거는 단 3번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대 총선이 치러지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두고 정치권 및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는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민정당)은 125석을 획득했다. 사실상 4당 체제를 형성했는데 평화민주당 70석, 통일민주당 59석, 신민주공화당 35석을 나눠가져. 여소야대 국면이 그려졌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치러진 1992년 14대 총선에선 민주자유당(민자당)이 149석을 획득해 한 석 차이로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당시 야권에서는 민주당 97석, 통일국민당 31석에 그쳐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다.

1996년 15대 총선에선 ‘충청 보수 정당’을 기치로 내건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당시 김종필 총재가 이끈 자민련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50석을 차지했다. 신한국당 139석, 새정치국민회의 79석, 통합민주당은 15석을 얻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선 당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이 야당인 한나라당에 석패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총재를 맡았던 새천년민주당은 115석을 획득했고, 한나라당은 과반에 육박하는 133석을 얻었다. 이밖에 자민련은 17석으로 세가 약해졌고, 민주국민당과 희망의 한국신당은 각각 2석과 1석씩 나눠가졌다.

2004년 17대 총선은 ‘탄핵 역풍’이 지배한 선거였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탄핵 역풍 바람을 타고 영남을 제외한 사실상 전국에서 승리하면서 152석을 차지했다. 반면, 새천년민주당은 9석을 얻는데 그쳤고,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은 121석을 차지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2008년 18대 총선은 이명박 대통령에 힘을 실어준 선거로 평가된다. 당시 한나라당은 153석을 획득해 과반의석을 확보했다. 당시 제1야당인 통합민주당은 81석을 얻는데 그쳐 이명박 정부 견제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보수 정당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당시 새누리당은 152석을 차지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127석 획득에 그쳤다. 당시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새누리당의 과반으로 마무리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지세에 힘입어 38석으로 획득 원내 3당의 입지를 굳혔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당초 180석까지 얻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개표결과 122석을 얻어 제2당에 머물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획득해 원내 제1당에 올랐다.
 

4.15 총선 D-1, 개표소 점검하는 선관위 관계자와 참관인들.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및 시의원보궐선거 개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와 각당 참관인들이 투표지 분류기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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