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10일 개막했다. 시작은 기원팀이 앞섰다. 윤준상 9단이 최정 9단을 상대로 21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극복팀이 만회에 나섰다. 나현 9단이 등판했다. 2국(11일) 나 9단이 윤 9단을 상대로 18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3국(12일) 역시 나현 9단의 독무대가 이어졌다. 그는 이영구 9단(기원팀)을 상대로 244수 만에 백 1집 반승을 거뒀다. 폭풍 같은 2연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1.
이로써 극복팀은 나현 9단을 비롯해 신진서·변상일·이동훈 9단이 생존했다. 궁지에 몰린 기원팀은 박정환·신민준·박영훈 9단이 만회에 나선다.
신진서 9단(극복팀)과 박정환 9단(기원팀)은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신 9단은 박 9단을 상대로 2-0 압승을 거뒀다.
한국물가정보 주장 신민준 9단은 셀트리온 주장 신진서 9단을 잡고 팀 창단 5년 만에 KB리그 포스트시즌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이 승리로 신진서 9단은 연승 기록을 28연승에서 멈춰야 했다.
반면, 신민준 9단(기원팀)에게는 ‘신진서 킬러’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4국에서 나현 9단과 대결을 벌일 기원팀 출전 선수는 대국 당일(18일) 발표된다. 5국은 오는 19일 개최된다.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올스타전은 최대 9국이 열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이번 올스타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마다 8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