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코로나19 속 中수출 '선방'…일본·중국증시 일제히 급등

2020-04-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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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3.13%↑ 상하이종합 1.59%↑

中 경기회복, 미국·유럽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14일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3월 중국 수출이 예상 밖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5.41포인트(3.13%) 급등한 1만9638.81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6포인트(1.96%) 상승한 1433.51로 거래를 닫았다.

중국 증시도 3거래일 만에 상하이종합 2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24포인트(1.59%) 상승한 2827.28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252.54포인트(2.47%) 오른 1만475.7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62.35포인(3.24%)  상승한 1985.43으로 거래를 끝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72포인트(2.31%) 오른 1만332.94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증시는 오후 3시(현지시각) 약 0.8% 오른 2만449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미국·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나오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또 이날 발표된 3월 중국 수출입 통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게 아시아 주요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줄어든 1조2900억 위안(약 22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1~2월 증가율(-15.9%)은 물론, 12.8%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2.4% 늘어난 1조1600억 위안을 기록, 2.4% 감소폭을 기록했던 1~2월보다 개선됐다. 앞서 시장은 3월 수입이 7%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3월 수출과 수입은 달러화 기준으로는 각각 6.6%, 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관총서는 중국의 대외무역 지원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데다가, 1~2월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업 중단으로 미뤄졌던 수출물량 납품이 3월에 이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교역이 증가하면서 미국·EU와의 교역량 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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