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연금보험 65% 누적수익률 '마이너스'

2020-04-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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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리셋플러스변액연금보험' 누적수익률 -14.5% 최저

생명보험사가 판매하는 변액연금보험의 3분의2가 마이너스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보사가 판매 중인 변액연금보험 268개 상품 중 65%(173개)의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변액연금보험 전 상품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0.27%였다. 연환산 평균 수익률은 -0.8%였다.

변액연금보험은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연금의 실질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연금 자금을 우량 주식 등에 투자한다. 그 수익은 연금 가입자에게 되돌려줘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한다.

최저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동양생명이 2017년도에 판매한 '리셋플러스변액연금보험'이다. 이 상품의 누적 수익률은 -14.5%에 불과했다. 이어 ABL생명의 알리안츠투자에 강한 변액연금보험(가입연도 2017년, -13.80%), 동양생명의 리셋플러스변액연금보험(가입연도 2018년, -12.50%), 한화생명의 100플러스변액연금보험(가입연도 2017년, -12.40%) 등 순이었다.

최고 수익률은 메트라이프생명이 2004년에 판매한 무배당 마이펀드 변액연금 적립형(64.70%)이었다. 미래에셋생명 투자전문가의 변액연금보험 무배당 1804(가입연도 2018년, 56.60%), 메트라이프생명의 무배당 마이펀드 변액연금 적립형(가입연도 2005년, 51.00%), 교보생명의 교보변액연금보험(가입연도 2003년, 41.40%) 등 순으로 높았다.

배홍 금소연 보험국장은 "서민들이 노후준비 수단으로 가입하는 변액연금보험이 저금리시대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연금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의심스럽다"며 "소비자들은 이를 반영해 노후연금 준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금융소비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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