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K리그, '매출 575억원 감소 예상'

2020-04-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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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매출액 감소가 57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프로축구연맹은 브리핑을 통해 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22개 구단의 올해 매출액 감소 예상치를 공개했다.

연맹에 의하면 올해 전체 매출액 감소액은 575억원이다. 수치는 K리그 1, 2 구단이 자료를 제공하고 프로연맹이 계산한 결과다. 라운드 기준은 정규 22라운드에 스플릿 5라운드로 총 27라운드다.

구체적으로 프로연맹 57억원, K리그1 464억원, K리그2 54억원이다.

프로연맹은 후원사, 광고, 라이선싱(연맹 로고 및 명칭 사용) 수입과 중계권 수입에서 57억원의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K리그1 구단의 경우 광고와 입장권 수입이 줄면서 구단별로 38.7억원의 손해를 예상했다. K리그2 구단은 평균 5.4억원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프로연맹은 “22개 팀 중 k리그1, 2 각 1팀은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이들 구단은 각 리그의 평균치로 계산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K리그, 코로나19 확산 방지 '사회적 거리 두기' 엠블럼 제작. [사진=연합뉴스]



한편, 2019년 기준 프로연맹과 K리그 전체 구단의 매출액 총액은 3719억원이다.

프로연맹은 "575억원은 지난해 매출액의 15.4%에 해당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불황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구단 매출액은 더 감소할 수도 있다. 모기업의 경영 수지가 악화하면 후원액도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리그 일정 축소로 비용이 줄어드는 부분도 있다.

지난해 38라운드 기준 K리그1과 K리그2 구단들의 수당 지급 총액은 157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27라운드 체제로 치러지면 47억원 정도의 수당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연맹은 "이번 매출 감소액 추정은 K리그 구단들이 비상경영 체제로 접어든 상황에서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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