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언택트 문화 확산…'모바일 라이브 쇼핑' 각광

2020-04-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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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통한 라이브 방송으로 상품 소개 및 판매

고객 접근 쉽고, 실시간 소통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인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되면서, 유통 업계에서도 '모바일 라이브 쇼핑'이 대세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바일 라이브 쇼핑은 모바일을 통한 라이브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의 쇼핑 형태를 뜻한다.

모바일 라이브 쇼핑은 기존 오프라인 쇼핑이나 홈쇼핑에 비해 고객 접근이 수월하다. 또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하며 제품에 대해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코로나19로 백화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모바일로 '언택트 정기 세일'을 실시한다.

AK플라자는 모바일 V-커머스 선두 주자 '그립(GRIP)'과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언택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오는 19일까지 매일 오후 6시에 라이브로 진행되는 언택트 정기 세일은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한 오프라인 매장의 인기 신상품을 방송에서 소개한다.

'난닝구', '폴햄', '밀레', '엘르이너웨어' 등 패션 장르뿐만 아니라 '교동한과', '소일베이커', '헤시안백' 등 식품, 리빙, 반려동물 장르까지 판매 품목도 다양하다.

할인율은 10~40%로 백화점 정기 세일과 동일한 수준이며, 라이브 방송 시청 고객에게 시간대별 최대 2만원까지 즉시 사용 가능한 라이브 쿠폰도 주는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또 AK플라자는 이달 30일까지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해 명품 카드지갑을 추첨 증정하고, 이달 한달 동안 '그립XAK플라자 쇼핑왕' 3명을 선정해 사은품도 증정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이번 모바일 라이브 방송의 콘셉트는 '진정성과 참신함'이다"라며 "방송 경험이 없는 브랜드 매니저가 출연하고, 밀레니얼 세대로 구성된 '쇼포터즈'가 진행하는 등 AK만의 차별성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도 비대면 쇼핑 시장 개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라이브 커머스 채널 이름을 '100LIVE'로 명명하고,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에서 일 1회씩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20~30대 타깃의 여성의류 브랜드와 화장품을 주축으로 하되, 점차 40~50대 여성과 남성 시청자를 대상으로 상품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라이브 쇼핑의 누적 시청자 수는 1만8000회로,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의 라이브 쇼핑 시청자 수보다 5배 늘어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 라이브 쇼핑을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추세"라며 "또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재미를 통해 트래픽을 유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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