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임금 추가반납... 유급휴직 확대

2020-04-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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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임금을 추가 반납하고 유급휴직을 확대하는 등 긴급경영대책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긴급경영을 위해 5~6월까지 추가 유급휴가를 진행하고 나머지 근무자에 대해서는 주 3일 근무로 축소하는 계획을 확정하고 이르면 이날 사내공지한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주당 근무일을 4일로 단축했지만, 여전히 항공 수요가 늘어나지 않자 추가 근무일 단축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정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은 고통분담을 위해 연봉을 10~20%까지 추가 삭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정 대표이사는 50%, 임원은 40% 삭감된 임금을 받게된다. 정 대표이사와 임원급의 임금은 지난 2월부터 20~30% 삭감된 급여를 받았지만 사태 악화가 지속되자 추가로 임급을 반납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정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수입의 증대가 어려우면 비용의 절감을 통해 수지개선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기재운영의 최적화, 효율적인 인력운영, 투자계획 재조정, 불요불급한 비용지출의 억제를 통해 매출감소를 방어하고 비용절감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유급휴가의 경우 지난 2월보다 신청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전 비용이 기존 70%에서 60%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아직 내부에서 검토중인 사안이지만 추가 대책 마련은 있을 것"이라며 "유급휴가자 급여의 경우는 고용보험을 기초로한 정부 보조금과 회사측의 지원 등을 논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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