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생일 축하해, 알리"…조촐한 파티·거리 둔 축하

2020-04-12 16:14
  • 글자크기 설정

알리, 클럽서 파티하다 뭇매

모리뉴, 공원서 훈련하다 뭇매

알리가 조촐하게 생일 파티를 했다. 모리뉴 감독이 산책하다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근 파티와 훈련을 강행해 두 명 모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델리 알리(왼쪽)와 조제 모리뉴 감독[사진=연합뉴스 제공]


영국 매체인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24번째 생일을 맞은 델리 알리(토트넘)의 일상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와 북런던에 위치한 자택에서 조용한 생일을 보냈다.

알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다. 손흥민(28)과 한솥밥을 먹는 그는 구단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알리는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에도 런던의 한 클럽에서 여자친구 등과 이틀에 걸쳐 파티를 즐겨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생일 파티는 달랐다.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다. 알리는 바비큐를 하거나 텅 빈 식탁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는 등 홀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쓸쓸해 보이는 파티지만, 축하를 받았다. 알리의 집에서 5분 거리에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살고 있다. 그는 코치진과 산책하다가 알리를 발견하고는 인사를 건넸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영국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선수들과 공원에서 훈련하다가 질타를 받았다. 알리와 마찬가지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 

모리뉴 감독은 알리에게 가까이 가지 않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대화를 나눴다. 끼고 있던 마스크를 잠시 벗기만 했을 뿐이다.

이에 더 선은 "모리뉴 감독이 철저하게 정부의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키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만8991명, 사망자 수는 9875명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