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해외법인에도 긴급 유동성 공급

2020-04-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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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공동지원 위해 신한은행과 맞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0일 종로구 본사에서 신한은행과 '코로나19 피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법인 앞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제4차 비상경제회의 '수출 활력 제고방안'의 후속 대책이다.

목적은 긴급 유동성 지원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함이다. 무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해외진출 기업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고 기업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 기관은 대기업과 해외동반 진출한 중소·중견기업의 현지법인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해외사업 활동을 멈추는 일이 없도록 운전자금을 공동 지원한다.

신한은행이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법인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을 추천하면, 무보는 은행의 대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금융보험 증권을 발급한다.

특히 양 기관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유동성 공급이 적재적소에 이뤄질 수 있도록 대출·보증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도 단축토록 했다.

또한 무보는 이번 협약과 연계된 해외법인 운전자금 지원 외에도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긴급 유동성 확충을 위해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긴급 수출안정자금 보증 등도 시행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우리기업이 그동안 힘들게 개척한 주요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과 해외 수출시장을 지켜내기 위해 정책금융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 지원체계를 확충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호(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소재 K-SURE 본사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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