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기 급유·하역·기내식 등 항공지상조업과 면세점업 관계자 1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된 관광업과 밀접히 연계돼 있고 다른 업종보다 피해가 심각하다"며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을 요청했다.
정부는 업황 악화로 고용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는 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고용 유지, 직업훈련, 노동자 생활 안정 등을 지원한다. 지난달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코로나19 사태의 피해가 큰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했다.
이들은 "항공기 운항 급감에 따라 공항 전체가 사실상 멈춘 상황"이라며 "유급휴업·휴직 등 대응 조치를 하고는 있으나 경영상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에 빠진 사업주가 감원 대신 유급휴업·휴직 조치를 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정부가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중소기업 등 우선 지원 대상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비율을 휴업·휴직수당의 90%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