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지켜보며 민주당에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생각해 오늘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는 "4·15 총선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역사의 진전을 돕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김대중 대통령, 정일형 박사의 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민주당이 계승·발전시켜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이 같은 '민주당 복귀 회견문'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기자회견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민주당 계열 정당에 줄곧 몸담아 왔으나, 지난 2016년 1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민의당이 분화한 민주평화당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9월 신당 추진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자 민주평화당을 탈당했다.
이번 회견문에는 정·권 전 의원을 비롯해 김희철·류재희·송석찬·신순범·신중식·이경재·이영권·정호준·최락도·최재성·홍기훈 등 동교동계 인사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우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에 대한 지지 활동을 할 계획이다.
정 전 의원은 "오늘 오후 이낙연 후보 사무실에 들르고, 평창동 유세장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예정에는 없지만,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면 얘기할 준비들은 돼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