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관내 5개 호텔을 해외입국자의 국내 가족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안심 숙소’로 활용한다.
수원시는 지난 27일 시청에서에 △하이엔드호텔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라마다프라자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등 5개 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입국자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수원에 거주하는 가족이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5개 호텔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해외입국자의 국내 가족에게 ‘안심 숙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임시생활시설로 이용하는 호텔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적 지원을 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중열 시 문화체육교육국장과 5개 호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근 해외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가족이 감염된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는 입국자 가족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호텔을 가족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입국자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가족이 호텔에서 생활하면 감염 위험성을 차단하고 ‘완전한 격리’를 할 수 있다.
28일 정오 현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 2가족, 밸류 하이엔드호텔 수원에 1가족,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에 1가족이 예약했다.
시 관계자는 “다소 불편하겠지만 가족 간 감염,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안심 숙소를 이용해 달라”며 “자발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29일 오전 현재 수원시 확진자는 ‘검역소 수원 확진자’ 6명을 포함해 37명이다. 3월 8일 17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검역소 확진자를 비롯해 총 21명이 해외 방문 이력과 확진자에 의한 가족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3월 17일 유럽에서 귀국한 수원시 23번 확진자의 가족은 전원(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