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3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주주들은 이 자리에서 △2019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 보수 지급 규정 개정 안건을 다룬다.
이번 정관 변경에는 ‘행복 경영’을 강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향점이 반영됐다. SK그룹은 지난달 그룹 경영 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개정했다. SK의 경영지향점을 지속가능한 구성원 행복으로 정립하고,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활용)를 통한 수펙스(SUPEX) 추구로 행복을 실현한다는 내용이다. SK의 사회적 가치는 이해관계자 행복을 위해 창출하는 모든 가치로 규정됐다. 25일 열린 그룹 주총에서도 개정 SKMS의 정관 반영이 통과됐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7437억원에 영업이익 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6% 감소했지만 5G망 투자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사용량은 물론 5G 가입자도 늘고 있어 올해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08만명이던 5G 가입자가 올해 말 최대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SK브로드밴드 IPTV와 보안사업 매출은 각각 10.7%와 17.4% 성장했다. 다음달에는 유료방송 가입자 800만명 규모인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이 출범한다. 방송3사와 합작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도 강화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 5G시장 확대가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에 영향을 미쳐 연결 매출 19조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