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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3/24/20200324145831433711.jpg)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현대차 주식 6만5464주를 6만8567원에, 현대모비스 주식 3만3826주를 13만2825원에 각각 매입했다. 총 89억8160만원 규모다.
전날 현대차 주식 13만9000주와 현대모비스 주식 7만2552주 등 약 190억원어치를 매입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현대차그룹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12만1000원으로 시작한 현대차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 6만8900원까지 떨어졌다. 현대모비스 역시 1월 초 25만4000원이던 주가가 같은 날 기준 13만3500원으로 반 토막 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고 있고, 해외공장의 '셧다운'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 수석부회장의 책임경영 기조에 발맞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기 극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단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미 부품 공급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특근 재개 등을 통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V80' 등 인기 차종의 생산량 만회에 나선 상태다. 또 원가구조를 과감하게 바꾸고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사업도 본격화한다.
현대모비스도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3년간 미래 기술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 스타트업 투자 그리고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 등에 총 9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