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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전임 대표로서 의장을 맡은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사장)는 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온라인 채널인 ‘SI빌리지’를 럭셔리 패션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시키고, ‘자주’ 또한 유통망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삶의 방식 변화는 기업들을 생사의 갈림길로 내몰고 있다”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콘텐츠의 범주를 패션, 코스메틱, 라이프스타일에 국한하지 않고 무형의 콘텐츠까지 확장해 변화할 삶의 트렌드에 대응하고 새로운 소비 주체인 밀레니얼 세대와 공감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차 대표에게 바통을 물려받은 장재영 신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사장·사진)와 손문국 국내패션부문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 사업 확대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방침이다.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올해부터 식품류, 의약외품, 디퓨저 등 프래그런스류까지 자주 매장에서 취급하는 품목수를 대폭 늘린다. 지난해 국내와 베트남 등에 확보한 점포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프라인 유통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생활용품 분야 점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 자주 매장 신규 출점에 주력한 바 있다. 기존에 이마트에 국한돼 있던 채널 역시 가두점, 백화점, 쇼핑몰 등으로 다각화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자주 점포 수는 180개까지 늘어났고, 베트남에는 신규 플래그십 점포 2개를 열었다. 올해는 온라인 채널을 위한 전용 제품 개발은 물론 마케팅도 활발히 펼쳐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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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 주세페 자노티 브랜드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3/24/20200324155511420782.jpg)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 주세페 자노티 브랜드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SI빌리지는 올해 1분기에만 모두 명품 브랜드 5개를 입점시켰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 ‘필립플레인’과 ‘사카이’를 론칭했고, 3월에는 에르메스 뷰티와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주세페 자노티’, 가죽 제품 브랜드 ‘폰타나 밀라노 1915’ 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4월에는 명품 아동복 브랜드 ‘아르마니 주니어’도 론칭할 예정이다. 이들 브랜드가 국내 온라인몰에 공식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SI빌리지 담당자는 “해외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판권을 국내 유통사에 주는 경우가 드물지만 SI빌리지의 고급화 전략으로 많은 브랜드가 온라인몰에 입점하고 있다”면서 “믿을 수 있는 명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럭셔리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