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평균 간편송금액 2350억원…1년 만에 124.4% 늘어

2020-03-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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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네이버페이 등 전자금융업자 서비스 이용금액이 90% 이상

지난해 네이버페이, 토스 등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이 하루 평균 235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은 하루 평균 2346억원으로 2018년 1046억원보다 124.4% 늘어났다. 서비스 이용 규모가 1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불어난 셈이다. 이용 건수도 249만건으로 76.7% 늘었다.

간편송금은 스마트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보내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간편송금 서비스의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2184억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를 이용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실적도 성장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액은 17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 이용건수는 602만건으로 56.6%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토스 등에서 미리 충천한 선불금으로 물건을 사거나 교통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 규모도 커졌다. 이 서비스의 이용금액은 2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9%, 건수는 1890만건으로 전년 대비 15.8%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몰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PG 서비스 이용액은 전년보다 26.2% 늘어난 5467억원이었고, 이용 건수는 39.3% 증가한 1천204만건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간편송금 이용 규모가 늘어났고, 여타 금융기관의 서비스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사진=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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