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투자자 매수 행렬"

2020-03-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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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20일 코스피·코스닥 선물 가격이 급등하자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일 대비 75.10포인트(5.15%) 상승한 1,532.7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170억원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에서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앞선 오전 11시경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장중 5% 넘게 상승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150 선물·현물 시장에서도 지수가 급등하며 오후 1시경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8년 2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전 세계 정부가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폭락장에서 대박을 노리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매수 행렬에 나서는 모양새다. 주가폭락으로 인한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을 거의 개미들이 받아내는 셈이다.

전문가는 "젊은층인 20·30세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 신용거래 등을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손실도 크게 불어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20일 코스피 코스닥 선물 가격이 급등하자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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