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개장] '1037조원 푼 ECB' 팬데믹 속 훈풍

2020-03-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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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3%대 상승세

확산세 커진 독일·영국 상승 폭 작아

1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코로나19 피해에 대응해 7500억 유로(약 1037조원)의 긴급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중부 유럽시간 기준 이날 오전 9시 35분 경 범유럽권 지수인 Stoxx50지수는 3.46%(82.28p) 오른 2456.94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독일 DAX지수는 전날보다 1.79%(151.00p) 상승한 8354.00에, 프랑스 CAC40지수는 3.85%(144.44p) 뛰어오른 3899.27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58%(29.52p) 오른 5110.10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며칠 새 코로나 확산세가 가팔라진 영국과 독일은 증시 상승 폭이 다소 작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럽 대륙에서 가장 심각한 확산세로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이탈리와와 스페인 증시도 부양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시각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전날보다 3.35%(507.02p) 상승한 1만5627.50에, 스페인 IBEX35지수는 3.24%(203.20p) 오른 6478.00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발 훈풍에 상승 개장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로 시장 변동성이 워낙 높아져 장 마감시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행정부의 1조 달러(약 124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달러 선호 성향이 극단적으로 강해지면서 대부분은 자산은 전세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 않는 만큼 유럽 대륙 역시 불안감과 변동성이 높기에 ECB발 훈풍도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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