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후 2시 2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해외유입 확진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중 5%는 해외유입 확진자”라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될수록 국내 유입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 자료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5건이다. 이 중 내국인이 57명이며, 외국인이 8명으로 알려졌다.
이어 “특이하게 태국과 이집트를 방문한 확진자가 있었고, 미국에서도 3명 정도로 파악했다. 그 밖에는 유럽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를 모든 입국자로 확대해 적용한다. 그동안 중국, 일본 등 일부 아시아 국가와 유럽 6개국, 이란 등에 한해 실시했던 특별입국절차는 19일 기준으로 모든 나라‧입국자에게 적용된다.
정 본부장은 "출국 전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해외여행 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며 ”다중이용시설이나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하고, 입국 시 기침·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 자진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