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는 해외유입…유행 확산될수록 유입 가능성↑

2020-03-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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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등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늘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5%는 해외유입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후 2시 2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해외유입 확진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중 5%는 해외유입 확진자”라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될수록 국내 유입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 자료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5건이다. 이 중 내국인이 57명이며, 외국인이 8명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해외유입의 경우 다양한 나라를 경유해 들어오기 때문에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개인별 조사를 통해 잠복기를 고려하면 특정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이하게 태국과 이집트를 방문한 확진자가 있었고, 미국에서도 3명 정도로 파악했다. 그 밖에는 유럽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를 모든 입국자로 확대해 적용한다. 그동안 중국, 일본 등 일부 아시아 국가와 유럽 6개국, 이란 등에 한해 실시했던 특별입국절차는 19일 기준으로 모든 나라‧입국자에게 적용된다.

정 본부장은 "출국 전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해외여행 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며 ”다중이용시설이나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하고, 입국 시 기침·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 자진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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