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신천지 신도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검사받기 5일 전인 이달 12일 인후통이 있어 치료를 받았으나 검사 당일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16일 충주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집회 후 한달여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때 감염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A씨는 정부가 충북도에 전달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모니터링 조사를 받았고,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아 지난 12일 오전 0시를 기해 해제됐다. 방역당국은 A씨를 격리 입원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다. 또 A씨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도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충주에서는 6번째, 충북에서는 33번째 확진자다.
충주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신천지 신도 2천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했다. 무증상자 모니터링은 종료됐다. 그동안 56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 시가 요양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직업군으로 통보받은 인원은 60명인데 지난 16일 현재 33명이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 23명은 고위험군에 종사하지 않았다고 말해 시가 충북도와 처리 방향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