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헤처나가자는 취지에서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해 3월13일부터 5월 17일까지 두달 여 간 분당구 구미동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야외행사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기로 했다.
성남시화훼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이번 장터는 지역 내 150곳 농가 18㏊ 면적에서 재배한 100여 개 품목의 화훼류를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다.
텃밭을 가꾸는 시민들을 위한 대추, 고추, 상추 등 종묘류도 판매한다.
관음죽, 고무나무, 싱고니움, 마니지아, 안시리움 등 공기정화 식물과 관엽식물인 알로카시아도 선보인다.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돼 지역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화훼 직거래 장터는 2013년도부터 매년 1~2회(회당 두 달간 개최)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열려 지난해 4만여 명이 7억1000만원 어치의 화훼류를 사 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성금도 답지하고 있다.
기관과 기업, 단체 등의 따뜻한 손길이 줄을 이으면서 성품·성금 누적액도 벌써 2억7000만원이나 된다.
시는 받은 성금을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할 마스크 등의 물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 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에는 이를 함께 극복해 나가려는 기관·기업·단체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