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코로나19 다같이 극복하자...온정도 줄이어'

2020-03-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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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졸업, 입학 행사 잇단 취소...화훼농가 살리자

다함께 위기 헤처나가자...성금 누적액만 2억7000만원

은수미 성남시장.[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면서 온정도 잇따르고 있다.

모두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헤처나가자는 취지에서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해 3월13일부터 5월 17일까지 두달 여 간 분당구 구미동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야외행사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기로 했다.

성남시화훼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이번 장터는 지역 내 150곳 농가 18㏊ 면적에서 재배한 100여 개 품목의 화훼류를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다.

판매 품목은 화분에 키우는 데 적합한 호접란, 해피트리 등의 분화류, 화단에 재배하기 적합한 팬지, 데이지, 베고니아 등의 초화류, 꽃이 피는 나무 종류인 철쭉 다양하다.

텃밭을 가꾸는 시민들을 위한 대추, 고추, 상추 등 종묘류도 판매한다.

관음죽, 고무나무, 싱고니움, 마니지아, 안시리움 등 공기정화 식물과 관엽식물인 알로카시아도 선보인다.
 

[사진=성남시 제공]

장터 주변엔 화훼관리 교육장을 마련해 찾아오는 이들에게 식물관리와 병해충 방제 요령을 알려주고, 화초류, 화분, 흙 등을 구매한 이들은 분갈이를 무료로 해준다.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돼 지역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화훼 직거래 장터는 2013년도부터 매년 1~2회(회당 두 달간 개최)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열려 지난해 4만여 명이 7억1000만원 어치의 화훼류를 사 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성금도 답지하고 있다.

기관과 기업, 단체 등의 따뜻한 손길이 줄을 이으면서 성품·성금 누적액도 벌써 2억7000만원이나 된다.
 

[사진=성남시 제공]

지난 12일 중원구 중앙동에 있는 성남제일교회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성금 300만원을, 13일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교육과방송 수이학원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1000만원을 시에 기탁해왔다.

시는 받은 성금을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할 마스크 등의 물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 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에는 이를 함께 극복해 나가려는 기관·기업·단체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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