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영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에서 0.25%로 낮아졌다. 이날 결정은 9명 정책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영란은행이 통화정책회의가 없는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린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원래 영란은행의 정례회의는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영란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의 강도가 무척 불분명하긴 하지만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영국에서 경제 활동이 상당히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습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제 시장의 눈은 나머지 G7 국가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은행의 대응에 쏠리고 있다.
다만 ECB와 일본은행은 이미 기준금리가 제로(0)와 마이너스인 상황이라 미국, 캐나다, 영국만큼 금리를 끌어내릴 만한 여력이 없다. 따라서 자산매입 확대와 같은 비전통적 부양책을 꺼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